김포에서 아침 9시 비행기로 출발하여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교토로 이동했다. 짐을 풀고 기요미즈데라(靑水寺)로 향했는데 그 곳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요즘 일본은 수학여행철인지, 체험학습철인지 기요미즈데라에 온통 중고생들이 바글바글이었다.

절 입구의 중딩 인파
안 그래도 아이들이 많아서 경내가 활기차고 소란스러워 은근히 재미있었는데, 우리가 절을 반쯤 돌아 구경했을 무렵 뒤에서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하는 엄청난 소리가 들리더니 한 무리의 사람 떼가 우리쪽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옆에서 "누구? 누구?" 외치는 소리도 들리고 저쪽을 흘끗 보니 카메라 장비들도 있어서 혹시 연예인? 하는 들뜬 마음에 누가 오나 하고 그 자리에 멈춰서 기다려 보았다.




으잉? 대체 누군겨????????
신이 난 중딩들은 옆에서 "두 장 찍었다!!" "악수해, 악수!!" 라며 온갖 소란을 떨기 바빴고, 차림새로 보아하니 유명한 게이 인사(?) 쯤 되시는 것 같았다. 난 정말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염치 불구하고 옆에 있던 중딩 남자애한테 "저 사람들 유명한 사람이야?"라고 물어보았다. "네"라고 대답하길래 뭣 땜에 유명하냐고 물었더니 "몰라요" ................=_= 머쓱해서 더는 못 물어보았다. 그 중딩은 사실 누군지도 모르는데 친구들이 난리치니까 따라다닌건가? 그냥 나한테 설명하기 싫었나?
암튼 누굴까??????????
일본어를 잘하면 사람들의 대화를 엿들어서라도 누군지 알아냈을텐데 그것도 안 되고, 아.... 아직도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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