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of Concrete Gables :: 1박 2일 시애틀 여행

Anne of Concrete Gables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night view of SEATTLE, from Space Needle


Oct. 12. 08
Seattle


10월 13일 월요일이 캐나다 Thanksgiving Day였다. 일요일-월요일 연휴를 이용해 이틀간 시애틀 여행을 다녀왔는데 급조된 여행이라 준비가 제대로 안 된 탓도 있었지만 참으로 험난한 일이 많았다. 출발 전날 급하게 호텔을 예약하고서, 출발 당일 아침에 숙박비가 두번 결제되었다는 걸 알았다. 미국으로 넘어가는 입국사무소에서 여권을 뺏기기도 했고(이런 경험은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돈줄인 현금카드를 놓고 온 사실을 깨달았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기 직전에 방 카드키를 잃어버렸고, 돌아오는 셔틀버스가 예약이 안 되어있어서 하마터면 못 탈뻔 하기도 했다.

그래도 1박2일로 이만큼이나 알차고 효율적인 여행을 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첫날 밴쿠버에서 오전 7시 45분 버스를 타고 시애틀에 11시 20분에 도착해서, 다음날 오후 6시 25분 버스를 타고 밴쿠버로 돌아왔으니 정말 꽉 채워 이틀을 구경한 셈이다. 숙박비를 아끼는 대신 몸이 좀 축나긴 했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ock Cruise에서 만난 로스앤젤레스 출신 세살 꼬마 그랜트
발랄함과 장난끼 가득한 행동들로 시종일관 나와 에밀리를 즐겁게 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에밀리의 룸메이트 그랜트와는 너무 다른 꼬마였다. 내가 미국 그랜트와 영국 그랜트의 차이라고 하자 에밀리가 '그랜트'와 '그란트'의 차이라고 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탐행크스네 집
생각보다 시시했음 -_-

역시 Lock Cruise를 타고 가며 찍은 시애틀의 스카이라인
흐린날이라 더더욱 시애틀다워서 좋았다. 이게 그레이아나토미에서 화면으로만 보던 그 시애틀! 사실 Snoqualmie Falls를 가려던 것이 가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어서 둘째날 오전 일정을 크루즈로 급선회했는데 35불이 아깝지 않은 즐거운 두시간이었다.

스타벅스 1호점 1912년에 처음 시애틀에 문을 열었다.
관광명소인만큼 항상 사람으로 북적북적하다더니 사실이었다. 너무 붐벼서 커피를 사먹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조만간 스타벅스도 창립 100주년이로군.


여행은 역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야한다. 아무리 서울에서 대전 거리에 있는 시애틀이라지만 너무 급하게 갔더니 이것저것 당황스러운 일이 많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결론은 싸게 알차게 잘 다녀왔음.
관광 포인트는 시애틀의 남산타워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이스 니들에서 내려다보는 야경과, 시애틀 앞바다를 따라서 도는 Lock Cruise. 스페이스 니들은 16불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야경이었고 Cruise는 안 탔으면 그 멋진 스카이라인을 못 보고 돌아왔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국경을 넘으면서 샌드위치 때문에 여권을 뺏기는 수모를 당했더니 미국놈들, 아직도 참으로 괘씸하다. 역시 내나라가 최고야 ㅜ_ㅜ


그동안 시험기간이다 뭐다 해서 한국에 연락을 좀 게을리하고 블로그에 글도 뜸했더니 다들 걱정한 모양이다. 다들 생각해줘서 고맙고 걱정시켜서 미안♡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2008/10/15 12:22 2008/10/15 12:22

Trackback Address :: http://postridie.com/trackback/223

  1. Tracked from 바람나무, 생각가는대로 2008/11/15 04:31 삭제

    Subject: [Always On My Mind] by Willie Nelson

    NIKON D100 | Aperture priority | 1/20sec | F/2.8 | ISO-1000 | 2003:12:15 00:35:56 Near Pike Place Market, Night. NIKON D100 | Aperture priority | 1/10sec | F/2.8 | ISO-1000 | 2003:12:23 02:24:37 Outskirt of Seattle Downtown, Near Chinatown NIKON D100 |..
  1. Ritz 2008/10/16 00:4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샌드위치 때문에 여권을 뺏기다니 대체 왜.. ^^; 역시 미국은 뭔가 복잡하고 무서운 나라예요. ( '')
    미국 수사 드라마를 하도 봤더니 미국은 막 길가다 사람들이 총 뽑아들 것 같다니까요..( --)

    • 까망머리앤 2008/10/18 14:1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고속버스를 타고 시애틀에 갔는데, 국경 넘을 때 입국 심사 때문에 잠시 버스에서 내려야 하거든요. 근데 샌드위치를 놓고 내린 걸 보고 버스기사가 찾아가라길래 도로 올라갔는데 미국 입국사무소 직원이 버스를 뒤지고 있더라구요. 자기 버스 뒤지는데 함부로 올라왔다고 여권 뺏어가더라구요 =_= 이런 !@$%$#&%^*(%(같은 놈들............
      미국은.... 너무 못됐어요 ㅜ_ㅜ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2 NEXT


까망머리앤’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com / Original WP theme by John Wrana / tattertools skin by yuno